서면 건마, 숨 맞춰 깊이 박아넣었습니다
부산 서면 건마에서 서로의 숨이 같은 박자로 맞춰졌습니다. 그 리듬에 허리가 따라가더니, 끝까지 넣으며 같이 싸버렸습니다.
서면 골목 건마 방 조명이 낮았습니다. 가슴이 밀착되자 코끝이 닿을 거리에서 숨을 불어넣더니, 내 들이쉬는 박자에 맞춰 허리를 내리눌렀습니다. 귀두가 입구에 닿은 채 한 박자 쉬었다가, 같은 숨에 맞춰 한꺼번에 깊이 들어갔습니다. 속이 벌어지며 숨이 끊길 뻔하였습니다.
허리를 빼지 말고 숨만 맞춰 보라고 귓가에 말하였습니다. 내쉬는 숨에 맞춰 안으로 더 밀어 넣었고, 들이쉴 때는 허벅지를 조여 줄기를 붙잡았습니다. 박자가 한 번 어긋나자 손을 잡아 다시 리듬을 맞췄습니다. 오일 냄새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습니다.
침대 시트가 땀에 젖었습니다. 같은 숨으로 세 번을 이어 박자 맞추자 안쪽이 뜨겁게 수축하였습니다. 손가락으로 내 허리를 눌러 깊이를 고정한 채, 숨만으로 속도를 올렸습니다. 귀두가 끝에서 문질러질 때마다 허리가 떨렸습니다.
마지막 박자에 허리를 붙잡은 채 깊이 박아넣었습니다. 숨이 한꺼번에 터지며 속에 쏟아졌고, 상대도 같은 숨에 허벅지를 조이며 같이 싸버렸습니다. 가슴이 맞닿은 채로 숨을 고르는 동안 심장이 귀에 울렸습니다. 방 안 에어컨 바람이 등줄기를 스쳤습니다.
지난주 해운대 쪽은 숨 맞추기보다 손으로 속도를 잡았었습니다. 이날 서면은 처음부터 숨만으로 리듬을 잡았습니다. 다른 건마도 같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샤워실 물소리가 나자 다리가 풀렸습니다. 거울에 비친 목덜미에 땀이 맺혀 있었습니다. 골목으로 나오자 서면 네온이 보도블록에 길게 깔렸습니다. 핸드폰을 꺼내 보며도 그 박자가 가슴에 남아 있었습니다. 밤공기가 건조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