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마, 확인 전화 없어서 동성로까지 헛걸음했습니다
동성로 건마를 예약해 두고 당일 재확인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안 와서 그냥 갔더니 이미 취소로 처리돼 있었습니다. 문자 예약만 믿고 가면 헛걸음이었습니다.
동성로 건마를 전날 밤에 예약했습니다. 「당일 오전에 확인 전화 드린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오전이 지나도 전화가 없어서, 예약 문자를 다시 열어 봤습니다. 문자엔 시간만 있고 확인 절차는 한 줄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 문자를 예약이 살아 있다는 신호로 읽었습니다.
반월당·중앙로 쪽도 집이 갈렸습니다. 당일 재확인이 없으면 예약을 자동으로 비우는 곳이 있었고, 문자만으로 유지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저는 전자인 줄 모르고 시간 맞춰 나갔습니다. 로비에 도착해서야 자리가 이미 비어 있었습니다.
예약할 때 「당일 확인 전화가 안 오면 제가 먼저 걸어도 되나요」「몇 시까지 없으면 취소인가요」를 같이 물었습니다. 답이 오면 그 시각을 메모에 적었습니다. 그다음엔 그 시각이 지나기 전에 한 번 더 걸었습니다. 통화가 안 되면 문자로 「지금 출발해도 되나요」만 보냈습니다.
어제는 확인 전화가 왔다고 오늘도 같은 순서가 아니었습니다. 담당자가 바뀌면 「손님 쪽에서 확인하라」고 바뀌는 집도 있었습니다. 지난주 기억을 오늘에 쓰지 않았습니다. 요일이나 담당이 바뀌면 그 한 줄을 다시 들었습니다.
문 앞에 도착해서야 「오전에 연락이 없어서 자리를 비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동성로까지 가서 돌아나온 셈이었습니다. 예약 문자가 남아 있어도, 확인 전화가 조건인 집에서는 그 문자가 끝까지 유효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대구 건마를 잡을 때 당일 확인이 누구 차례인지를 먼저 듣습니다. 동성로에서 반월당으로 옮겨 물어 봐도 「업소→손님」인지 「손님→업소」인지가 짧게 나왔습니다. 그 한 줄이 있으면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헛걸음이 줄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