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오피, 방음 문구만 믿고 들어갔다
동성로에서 방음 완비라고 적힌 카드를 골랐다. 복도에서 옆방 소리가 살짝 들렸다. 반월당 쪽은 처음에 문틈·복도 소리를 짚어 줘서, 그다음엔 그부터 물었다.
동성로 근처 오피를 고르면서 「방음 완비」라고 적힌 카드를 골랐다. 들어가 보니 복도에서 옆방 소리가 살짝 들렸다. 안내 문장에는 방음이 있다고만 있고, 문틈·복도·벽 두께 같은 말은 없었다. 짐을 내려놓기 전에 잠깐 서 있었다. 대기 자리에서 옆방 문 닫히는 소리가 한 번 더 들렸다.
답이 애매해서 반월당 쪽 다른 팀에 물어봤다. 거기는 처음에 「복도에서 말소리가 들리는지」를 짚어 줬다고 하더라. 같은 대구라도 말이 달랐다. 그다음부터는 「방음」이랑 「복도·문틈 소리」를 한 줄로 적어 달라고 한다. 문구만으로는 체감이 안 나온다. 「완비」라는 단어만 반복되면 다른 곳을 본다.
방음이 있다는 말과 실제 체감은 달랐다. 어떤 곳은 문을 닫으면 괜찮다고 했다가, 복도에서는 여전히 소리가 났다. 그날 옆방 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문 앞에서 한 번 더 듣는 편이 나았다. 답이 「그때그때」면 같은 날 다른 곳을 고른다.
카드 사진에는 룸 안만 나오고, 복도나 문 프레임은 없었다. 사진만 보고는 방음이 되는지 짐작이 안 됐다. 대기 자리에서 잠깐 서 있을 때 옆방 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완비」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했다. 짐 둘 곳을 찾다가 복도에서 더 오래 서 있게 됐다.
나중에 같은 동네를 고를 때는 예약 전에 「복도에서 소리가 들리는지」를 먼저 적게 했다. 답이 「방음 있음」만 반복되면 다른 곳을 본다. 문구가 맞아도 체감이 다르면 오래 못 있다. 대구·경북은 건물마다 복도 구조가 달라서, 그 한 줄이 없으면 고르기 어렵다. 문자로 받은 답을 짧게 메모해 두면 다음에도 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