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마, 신분증을 보는지부터 달랐다
대전·충청 건마를 보다가 신분증은 다들 본다고 생각했다. 둔산 쪽에서 물어보니 실물만 보는 곳도 있고, 나이만 확인하고 끝내는 곳도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 범위를 물어봐야 했다.
대전·충청 건마 안내를 보다가 신분증 확인이라는 말만 보고 넘어갔다. 처음엔 들어가면 다 본다고 생각했다. 둔산 쪽에서 물어보니 실물을 받는 곳도 있고, 생년월일만 묻고 끝내는 곳도 있다고 했다. 그 범위가 안내마다 달랐다.
신분증 되나요만 묻지 말고, 뭘 보는지부터 나눴다. 은행동 쪽은 실물을 받는지, 사진만 보는지, 외국인 등록증도 되는지 짧게 물었다. 답이 애매하면 입장 전에 어디까지 필요한지만 받아 적었다. 그 한 줄이 있으면 문 앞에서 덜 멈칫했다.
어제 된다고 한 말이 오늘도 같지는 않았다. 시간대가 바뀌거나 받는 사람이 바뀌면 확인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특정 업소가 지금 어떤지 단정하지 않고, 갈 때마다 그 시각 기준으로 다시 물었다.
같이 간 사람은 지갑을 안 가져왔는데, 확인 범위가 다르니까 한 명은 들어가고 한 명은 밖에서 기다린 적도 있었다. 그다음부터는 누가 실물을 들고 갈지 먼저 맞췄다. 그런 작은 차이가 입장에서 바로 드러났다.
유정당에서 대전 건마를 볼 때도 후기 칸에 신분증 말이 있으면 그 문장만 따로 읽어 봤다. 실물을 봤다는 말과 나이만 물었다는 말은 느낌이 달랐다. 애매하면 연락해서 확인 범위만 한 번 더 짚었다.
안내 문구에 성인만 입장이라고만 적혀 있어도 실제 확인은 제각각이었다. 문구만 보고 끝내지 말고, 입장 직전에도 한 번 더 물어보는 편이 덜 당황스러웠다. 확인이 빡센 날과 느슨한 날이 섞여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