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 심야 할증이 접수인지 입실인지 달랐다
처음엔 밤 시간만 넘으면 할증이 같은 줄 알았다. 역삼·선릉 쪽에서 물어보니 전화를 넣은 시각으로 잡는 곳과 문에 들어간 시각으로 잡는 곳이 갈렸고, 물어보고 나서야 합계가 달라지는 이유를 적었다.
역삼에서 밤늦게 강남 오피를 알아보다가, 심야 할증이 언제부터인지만 보고 전화를 넣었다. 안내에는 몇 시 이후라고만 적혀 있었고, 그 몇 시가 내가 연락한 때인지 문에 도착한 때인지는 없었다. 선릉 쪽 다른 안내도 숫자는 비슷한데 기준 문장이 한 줄 빠져 있었다.
전화를 넣자마자 지금 시각이 할증에 들어가는지부터 물었다. 한 곳은 접수 시각을 적는다고 했고, 다른 곳은 실제로 들어간 시각을 본다고 했다. 같은 밤이라도 이동이 길어지면 들어간 쪽이 더 늦어지니까, 어느 시계를 보는지가 합계를 가른다. 나는 출발 전에 그 한 줄을 받아 적고 나서야 나섰다.
강남역에서 걸어가는 동안 시각이 넘어갈 수도 있어서, 접수해 둔 시각을 다시 말했다. 접수 기준으로 받으면 길에 있는 동안은 같은 금액이고, 입실 기준이면 문 앞에서 칸이 바뀐다. 물어보고 나서야 내가 본 밤 시간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안내 맨 위에 있는 숫자만 믿고 계산기를 두드린 게 헛일이었다.
할증이 붙는다고 해서 그날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반대로 심야라고 적혀 있어도 내가 넣은 시각에는 아직 기본일 수 있다. 업소마다 칸이 다르고, 요일에 따라 그 시각이 앞당겨지는 말도 들었다. 어제 들은 몇 시를 오늘 그대로 쓰지 않고, 지금 통화에서 다시 들었다.
합계를 물을 때는 기본이랑 할증을 따로 적었다. 한 번에 부른 숫자만 들으면 어느 시각 기준인지 나중에 헷갈린다. 역삼에서 선릉으로 옮겨 물어 봐도 그 패턴은 같았다. 메모에 시각이랑 기준이랑 금액을 같이 남겨 두니, 다음 전화에서 같은 말을 두 번 하지 않았다.
강남 오피는 심야에 사람이 몰려서 대기 이야기도 같이 나왔다. 할증 시각이랑 기다리는 시간은 다른 칸이다. 접수만 빠르다고 들어간 시각이 할증 전인 것은 아니었다. 두 가지를 한 질문으로 섞지 않고 나눠 듣고 나서야, 내가 낼 돈이 어느 시계에 매여 있는지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