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스웨디시, 대기 명단 없으면 그날은 그냥 끝났습니다
충장로에서 스웨디시를 잡으려다 자리가 꽉 찼습니다. 취소 나면 연락 받을 대기 명단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없다고 해서 그날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충장로 쪽에서 스웨디시를 당일 저녁에 알아봤습니다. 데스크는 「지금은 다 찼다」고만 했습니다. 예전에 다른 집에서 대기 명단에 올려 두고 한 시간 뒤 문자를 받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 말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상무 쪽은 「취소 나면 순서대로 연락한다」고 이름만 받아 둔 적이 있었습니다. 충장로는 그런 칸이 없었습니다. 같은 광주인데도 집이 달랐습니다. 그냥 「내일 다시 전화하세요」로 끝났습니다.
「취소 나면 제가 받을 수 있게 대기 올려 주시나요」라고만 짧게 물었습니다. 한 집은 문자로 순번을 남겨 준다고 했고, 다른 집은 대기 자체가 없다고 했습니다. 없다고 하면 그날은 다른 집을 보는 게 빨랐습니다.
대기 명단이 있다고 해서 꼭 들어가는 건 아니었습니다. 연락이 왔는데 이미 다른 데 들어가 있으면 그 자리는 넘어갔습니다. 반대로 명단이 없어도 문 앞에서 기다리라는 집은 없었습니다. 집마다 규칙이 달랐습니다.
선금을 받아야 대기인지, 이름만이면 되는지도 갈렸습니다. 충장로에서 한 집은 이름·번호만 받았고, 상무에서 물은 집은 「대기 예치」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 차이를 모르고 이름만 남기면 나중에 헷갈렸습니다.
요즘은 광주 스웨디시를 볼 때 빈자리보다 대기 연락이 있는지를 먼저 듣습니다. 충장로에서 상무로 옮겨 물어 봐도 「있다/없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없다고 하면 그날 일정은 접고, 있다고 하면 번호만 남겨 두고 근처에서 기다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