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마, 끝난 뒤 시트에 못 일어났습니다
제주 건마에서 끝난 뒤 시트에 남은 열기와 가쁜 숨 때문에 바로 일어나지 못했고, 허벅지 사이에 남은 젖음이 식을 때까지 몸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제주 건마 침대에서 깊게 박히다 속에 쏟아졌습니다. 끝난 뒤에도 허리가 떨어지지 않았고, 시트에 남은 열기가 허벅지 안쪽을 데웠습니다. 숨이 가빠져 바로 일어나지 못했고, 가슴이 맞닿은 채 몇 초를 그대로 있었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등만 스쳤습니다.
옆으로 누운 뒤에도 다리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시트에 번진 젖음이 식을 때까지 손가락이 허벅지를 쓸었고, 살짝만 건드렸는데도 안쪽이 다시 조여 왔습니다. 여운이 가시기 전에 입술이 귓가에 닿았습니다. 베개에 남은 숨이 뜨거웠습니다.
일어나려다 허리가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아직 딱딱한 끝이 허벅지에 스치자 손끝이 사타구니를 감쌌고, 천천히 문지르는 동안 신음이 짧게 새어 나왔습니다. 시트 주름 사이로 몸이 미끄러졌습니다. 조명이 낮아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몇 분을 더 누워 있었습니다. 숨이 조금 가라앉은 뒤에야 허리를 일으켰고, 시트에 남은 젖은 자국이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수건을 집어 들 때도 다리가 풀린 상태였습니다. 창밖 제주 밤공기가 커튼을 살짝 흔들었습니다.
지난번 서귀포 쪽은 끝나자마자 바로 샤워로 갔었습니다. 이날은 시트 여운이 가시기 전에 몸을 못 일으켰습니다. 다른 건마도 같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샤워 물줄기를 맞는 동안에도 허벅지 안쪽 온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어깨에 빨간 자국이 옅게 보였고, 옷을 입을 때도 움직임이 느렸습니다. 로비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시트에 못 일어나던 그 여운이 다시 스쳤습니다. 바깥 공기만 시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