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 뒤에 화살표가 있었어요
부산에서 주차 차단기가 입구를 가리고 있어서, 직원이 팔을 올려 준 뒤에야 노란 화살표가 보였어요.
부산 해운대 쪽으로 차를 넣었더니 주차 차단기 팔이 입구 간판을 반쯤 가리고 있었어요. 차에서 내리니 직원이 리모컨을 눌러 팔을 올려 주더라고요. 내려가 있을 때는 안쪽이 거의 안 보였어요.
팔이 올라가니까 그 뒤에 노란 화살표가 벽에 붙어 있었어요. 차단기가 내려 있을 때는 화살표 끝이 팔에 가려서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구분이 안 됐거든요. 색은 진한 노랑이었고, 글자는 작았어요.
저는 창문을 내리고 어디로 들어가면 되냐고 먼저 물었어요. 직원이 팔을 올린 다음에 화살표 끝을 손으로 짚어 줬어요. 그제야 안쪽 경사로가 보였어요. 차 안에 앉은 채로 보면 팔이 화살표를 계속 가리더라고요.
경사로를 내려가니 기둥에 같은 노란 스티커가 한 장 더 있었어요. 입구에서 본 색이랑 같았어요. 그 색만 따라가니 엘리베이터가 나왔어요. 다른 색 화살표는 옆 건물 주차장으로 이어져 있었어요.
나올 때는 차단기가 다시 내려가 있었어요. 이번엔 차 안에서 화살표가 안 보여서, 들어올 때 기억한 기둥 번호만 보고 나왔어요. 번호는 기둥 아래쪽에 흰 글자로 적혀 있었어요.
다음에 또 가면 차단기가 내려 있는 동안에는 주소를 다시 검색하지 않을 거예요. 팔이 올라간 뒤에 화살표를 한 번 더 보는 쪽이 덜 헤매더라고요. 비 오는 날이면 팔에 물기가 있어서 색이 더 진해 보였어요.
다음에 부산에서 입구를 다시 찾을 때는 유정당에 올라온 주차 글을 먼저 볼게요. 공식 화면은 유정당 이고, 바로 들어가는 주소는 yoojungdang7.com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