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웨디시, 가운이 짧아서 다른 치수 물었다
서면 룸에 걸린 가운 소매가 팔뚝에서 멈췄다. 다른 치수 있냐고 하니 한 가지뿐이라고 하더라. 해운대는 큰 걸 꺼내 주는 데도 있어서, 그다음엔 치수부터 물었다.
서면 지하상가 쪽에서 스웨디시 문을 열었다. 룸 옷걸이에 가운이 하나였다. 소매가 팔뚝에서 멈췄다. 전화로는 가운 제공이라고만 들었고 치수 이야기는 없었다.
들어가기 전에 다른 치수 있는지 물었다. 프리사이즈뿐이라고 했다. 해운대 쪽은 큰 걸 따로 꺼내 주더라. 그 답을 듣고 들어갔다.
대기 자리 옆 옷걸이는 비어 있었다. 같은 색만 줄지어 걸려 있었다. 크기 표시는 없었다. 문 앞에서 잠깐 멈췄다. 짐은 문 옆에 내려놓았다. 소매를 다시 올려 보고 나서야 치수가 안 맞는다는 게 확실해졌다.
가운이 있다고 해서 다 맞는 건 아니었다. 반대로 치수를 골라 주는 곳도 있었다. 어제 기억을 오늘에 쓰지 않았다.
예약할 때 가운 치수를 말해 달라고 했다. 한 가지뿐이면 미리 알았다. 서면이랑 해운대 답이 달랐다. 큰 사이즈 여부를 따로 들었다.
부산 스웨디시는 가운이 한 치수만 있는 날이 있다. 몸에 안 맞으면 룸에서 다시 부른다. 치수 종류를 듣고 나서야 덜 헤맸다.
서면 건물 엘리베이터는 좁았다. 가운을 든 채로 기다리기 애매해서 로비 의자에 잠깐 앉았다. 그 시간은 카드에 없었다. 벨이 울릴 때까지 무릎 위에 손을 얹고 있었다.
문자로 가운 치수 종류를 한 줄 적어 달라고 했다. 말로만 들으면 나중에 잊는다. 받은 뒤에 나섰다.
해운대는 큰 걸 꺼내 줬고 서면은 한 가지뿐이었다. 같은 부산이라도 업소마다 달랐다. 출발 직전에 치수를 확인하고 나갔다. 그 답이 있어야 룸에서 다시 안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