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장, 간판은 외국어인데 말은 한국어더라
처음엔 대구 출장 안내에 외국어가 많아서 말이 안 통할 줄 알았다. 막상 연락해 보니 한국어로 진행되더라. 물어보고 나서야 표기와 실제 응대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대구 동성로 쪽으로 출장을 알아보다가 외국어 표기가 먼저 보였다. 처음엔 현장에서 한국어가 안 될 줄 알고 다른 칸을 보고 있었는데, 연락해 보니 일정과 지역은 한국어로 받았다. 동성로 입구에서 다시 확인해 봐도, 글과 말이 달랐다.
표기만 보지 말고 첫 연락에서 한국어로 되는지 한 줄 물어봤다. 반월당 근처 안내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어가 있어도 예약·위치 설명은 한국어로 하는 곳이 있더라. 동 이름과 건물 부르는 법을 한국어로 다시 받아 적으니 길을 덜 헤맸다.
출장은 이동 구간을 말로 정하는 일이 많다. 대구·경북은 동 이름과 건물 부르는 법이 안내 글과 다를 때가 있어서, 한국어로 다시 한 번 들어 두는 편이 헛걸음을 줄였다. 반월당에서 동성로로 옮길 때도 같은 말을 두 번 들었다.
한국어로 받는다고 해서 모든 안내가 같은 말은 아니었다. 앱 문구는 외국어인데 전화만 한국어인 곳도 있고, 반대로 글은 한국어인데 현장 응대가 섞여 있는 곳도 있더라. 어느 쪽에서 말이 오가는지를 먼저 알아야 했다.
대구 출장을 다시 잡을 때는 간판 언어보다 실제로 일정 조율이 되는 말을 먼저 확인한다. 그다음에 동 이름과 도착 기준을 같은 말로 맞춰 적어두면, 가서 헤매는 일이 줄었다. 롯데 광장 쪽에서 다시 물을 때도 그 순서로 했다.
답이 짧으면 위치와 시간을 한국어로 다시 말해 달라고 했다. 한 번 더 듣고 나서야 내가 본 표기와 현장에서 쓰는 말이 달랐다는 걸 알게 됐다. 그 말을 메모에 그대로 남겨 두면 다음 연락 때 처음부터 다시 묻지 않아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