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휴게텔, 시트에 남은 열기가 식지 않았습니다
대구 휴게텔에서 끝난 뒤 시트에 남은 열기와 가쁜 숨 때문에 바로 일어나지 못했고, 허벅지 사이가 아직 젖은 채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대구 반월당 휴게텔에서 속에 쏟아진 뒤에도 허리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시트가 축축하게 달라붙었고, 숨을 고르려 해도 허벅지가 떨려 바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안쪽에 남은 뜨거움이 식을 때까지 서로의 가슴만 맞댄 채 그대로 누워 있었습니다.
손가락이 허벅지 안쪽을 스치자 이미 끝난 줄 알았는데도 안쪽이 다시 조여 왔습니다. 입술이 목덜미에 닿을 때마다 허리가 살짝 들썩였고, 시트가 식을 때까지 손을 떼지 못했습니다. 바로 샤워하러 가려다 다시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옆에 돌아누웠을 때도 다리 사이에 남은 젖음이 느껴졌습니다. 시트의 주름 사이로 열이 남아 있었고, 심장이 아직 빠르게 뛰는 동안에는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손이 배 위에 얹혀 있을 뿐인데도 여운이 되살아나 숨이 짧아졌습니다.
너무 오래 누워 있으면 다음 손님이 올까 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래도 몸을 일으키는 순간 허벅지가 후들거려 한 번 더 앉았고, 시트가 식을 때까지는 서두르지 않는 편이 나았습니다. 억지로 일어났다간 다리가 풀려 비틀거렸습니다.
겨우 일어나 샤워실로 가는 길에도 허리가 욱신거렸습니다. 물줄기가 닿자 방금 전까지의 밀착이 다시 떠올랐고, 등을 씻는 손길이 닿을 때마다 숨이 살짝 흔들렸습니다. 수건으로 몸을 닦고 나서도 시트에 남은 열기가 머릿속에서 가시지 않았습니다.
옷을 입고 나서도 바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문 앞에서 한숨을 고르고, 허벅지 안쪽이 아직 예민한 채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시트 위에 남았던 숨이 떠올라 입꼬리가 굳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