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출장, 당일 확인 전화 없어서 호텔 앞에서 돌았습니다
역삼 출장을 예약해 두고 당일 재확인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안 와서 그냥 갔더니 이미 취소로 처리돼 있었습니다. 문자만 믿고 가면 헛걸음이었습니다.
역삼 출장을 전날 밤에 예약했습니다. 「당일 오전에 확인 전화 드린다」고 해서 폰을 옆에 두고 있었습니다. 열한 시가 지나도 전화가 없어서 직접 걸었습니다. 「연락이 안 와서 취소로 넘겼다」는 답이 왔습니다. 나는 전화가 올 줄만 알고 호텔 체크인을 맞춰 둔 상태였습니다. 결국 그 집은 못 만났습니다.
선릉·논현 쪽도 집이 갈렸습니다. 당일 재확인이 없으면 예약을 자동으로 빼는 곳이 있었고, 손님이 먼저 안 물어봐도 자리를 남겨 두는 곳도 있었습니다. 나는 역삼에서 그 차이를 몸으로 겪었습니다. 안내 문자에 「확인 전화」라고만 적혀 있으면, 누가 먼저 걸어야 하는지가 빠져 있었습니다.
예약할 때 「당일 확인 전화가 안 오면 제가 먼저 걸어도 되나요」「몇 시까지 안 오면 취소인가요」를 같이 물었습니다. 「열두 시까지 없으면 취소」처럼 시각이 오면 알람을 맞춰 두었습니다. 「알아서 남긴다」만 나오면 출발 전에 한 통을 먼저 넣었습니다. 그 습관 뒤에는 호텔 앞에서 돌아 나온 적이 줄었습니다.
어제는 확인 전화가 왔다고 오늘도 같은 순서가 아니었습니다. 담당자가 바뀌면 전화 없이 문자만 보내는 날도 있었습니다. 문자 수신이 막혀 있으면 확인이 끝난 줄 알고 가다가 막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답장이 애매하면 출발 삼십 분 전에 한 번 더 걸었습니다.
요즘은 강남 출장을 잡을 때 당일 확인이 누구 차례인지를 먼저 듣습니다. 역삼에서 호텔 앞까지 갔다가 돌아온 뒤로는, 전화가 안 오면 내가 먼저 거는 쪽으로 맞췄습니다. 다음에도 「확인 전화 드린다」만 나오면 그 시각과 취소를 다시 묻습니다. 그 한 줄이 있으면 길을 헛걸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