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출장, 오피스텔은 된다고 해서 현관에서 막혔다
역삼에서 주소 보내고 나니 오피스텔은 된다고 했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말하니 호텔만 된다고 바뀌더라. 선릉 쪽은 집·오피스텔도 받는 데가 있어서, 그다음엔 장소 종류부터 물었다.
역삼역 근처 오피스텔 공동현관 앞에서 출장 문자를 보냈다. 주소만 넣었더니 가능하다고 답이 왔다. 건물 종류나 호텔만 되는지 같은 칸은 없었다. 짐 가방을 현관 옆에 내려놓고 비밀번호를 눌렀다. 화면에는 도착지 확인이라고만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물었다. 호텔·모텔만 된다고 하더라. 오피스텔·원룸은 안 된다고 했다. 선릉에서 불렀을 때는 집도 된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 답을 듣고 현관에서 발길을 돌렸다. 주소만 보내지 않고 종류를 먼저 말했다.
공동현관 안에서 한 명이 택배 상자를 들고 나왔다. 나는 비밀번호를 다시 잠그고 밖으로 나왔다. 대기할 자리도 없어서 버스 정류장 옆에서 가방 끈만 고쳐 잡았다. 첫 안내에는 그 장면이 없었다. 역삼 대로 쪽 불빛만 보였다.
방문 가능 장소는 업소마다, 그날 인력마다 달라진다. 주소만 보내면 된다고 했다가, 건물 종류를 말하면 거절되는 경우가 있다. 도착 직전에 바꾸면 현관에서만 시간이 간다. 강남·역삼은 오피스텔이 많아서 더 자주 걸린다.
확인은 세 가지다. 호텔·모텔만인지, 오피스텔·원룸·집이 되는지, 회사 근처 공유오피스는 되는지. 답을 문자로 남겨 두고 주소를 보냈다. 강남·역삼은 건물 종류가 많아서 그 순서가 편했다. 선릉에서도 같은 질문을 먼저 했다.
결국 근처 호텔로 장소를 바꿨다. 이동 시간만 더 들었다. 카드에는 출장 가능이라고만 있었고 장소 구분은 없었다. 다음엔 주소 보내기 전에 종류부터 묻게 됐다. 공동현관 앞에서 서성이는 일만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