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건마, 압 조절이 코스마다 달랐다
역삼에서 건마 받다 허리가 아파서 약하게 해 달라고 했다. 그 코스는 세기 고정이라 안 된다고 했다. 강남역 쪽은 초반만 된다길래, 언제부터 고정인지가 헷갈렸다.
강남 역삼 건마를 예약했다. 허리가 약해서 중간에 약하게 해 달라고 말했는데, 그 코스는 세기가 정해져 있어서 못 바꾼다는 답이 왔다. 나는 말로 하면 바로 줄어드는 줄 알았다. 남은 구간을 참고 받으니 다음 날까지 뻐근했다. 회사 근처 카페에 앉아도 허리가 먼저 접혔다.
강남역에서 들은 말은 달랐다. 처음 십여 분은 조절되고, 본격 구간부터는 코스 세기로 간다고 했다. 같은 ‘조절’이라도 시점 이름이 제각각이었다. 나는 ‘언제부터 고정인지’를 먼저 물어보게 됐다. 답이 애매하면 그날은 다른 코스를 고른다.
역삼이랑 강남역은 붙어 있어도 방식이 달랐다. 한 곳은 약·중·강 중 하나만 고르고 끝까지 간다고 했고, 다른 곳은 초반만 섞어 준다고 했다. 물어보고 나서야 코스 이름만 보고 세기를 짐작하면 틀린다는 걸 알았다. 딥티슈처럼 이름만 세게 보이는 집도 실제는 중간인 곳이 있더라.
조절이 된다고 해도 담당자가 바뀌면 세기가 다시 올라가는 경우가 있었다. 초반에 맞췄다가 후반에 다시 세지는 집도 있었다. ‘조절 가능’만 듣고 들어가면, 중간에 또 말을 해야 한다.
나는 예약할 때 ‘이 코스 세기 고정인지, 초반만인지’를 짧게 적어 달라고 한다. 말로만 들으면 문 앞에서 또 헷갈린다. 역삼에서 강남역으로 옮겨 물어 봐도 그 두 줄이 갈렸다.
강남 건마는 세기를 맞추는 일보다, 안 맞을 때 바꿀 수 있는지가 먼저였다. 그날은 고정 코스를 피하고 나서야 허리가 덜 아팠다. 다음엔 문자에 고정·초반이 적히기 전에는 역삼에서 안 움직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