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마, 화장실이 객실인지 공용인지 달랐다
충장로 안마는 화장실이 방 안에 있을 줄 알고 물을 많이 마셨다. 막상 가 보니 복도 끝 공용이라 가운 입고 나갔다 와야 했다. 상무 쪽은 방 안인 곳도 있어서 그날 동선이 완전히 달랐다.
충장로에서 안마를 받기 전에 물을 잔뜩 마셨다. 방이 나오면 화장실도 그 안에 있을 거라 생각한 건데, 가운을 입고 복도 끝까지 걸어가야 했다. 그 거리가 생각보다 길었다.
상무 쪽에 전화해 보니 거긴 방 안에 있다고 했다. 같은 광주 안마인데 한 곳은 복도, 한 곳은 방이다. 나는 이제 코스 시간보다 화장실 위치부터 묻는다.
공용은 손님이 겹치면 앞에서 기다리게 된다. 내가 간 날은 한 명 있어서 잠깐 섰다. 방 안이면 그 대기 자체가 없다. 카드 사진에는 방만 나와서 이 차이를 못 봤다.
복도라고 해서 이용이 안 된 건 아니다. 다만 가운 차림으로 나가는 게 싫은 사람은 미리 듣는 게 낫다. 밤에는 복도 불이 어두워서 위치를 한 번 더 묻게 됐다.
나는 전화할 때 방 안인지 복도 끝인지만 적는다. 남녀가 나뉘는지도 같이 물었더니 어떤 곳은 나뉘고 어떤 곳은 하나였다. 그 한 줄이 가면 마음이 다르다.
충장로에서 나온 뒤 물을 덜 마시게 된 건 좀 웃기지만 사실이다.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를 알고 간 다음 날에는 가운 입고 복도를 헤매지 않았다.
충장로에서 복도를 걸어 보니 방 사진을 믿고 간 게 민망했다. 상무는 방 안이라 가운 차림으로 밖에 안 나갔다. 화장실 한 줄이 코스 설명보다 체류 느낌을 더 바꿨다.
충장로는 복도, 상무는 방 안이었다. 물을 얼마나 마실지는 그다음에 정하면 된다.
광주 안마, 화장실이 객실인지 공용인지 달랐다는 카드 문장만으로 안 끝났다. 문 앞에서 들은 말이 더 짧고 더 구체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