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휴게텔, 끝나는 시각이랑 막차가 안 맞더라
광주 휴게텔을 보다가 끝나는 시각만 보고 가면 되는 줄 알았다. 충장로 쪽에서 물어보니 이용이 끝나는 시간과 막차 시간이 따로였다. 둘을 같이 안 보면 나와서 발이 묶일 뻔했다.
광주 휴게텔 안내를 열었더니 끝나는 시각만 크게 보였다. 처음엔 그 시간만 맞춰 가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줄 알았다. 충장로 쪽으로 가서 물어보니, 이용이 끝나는 시각과 지하철·버스 막차 시각이 따로라고 했다.
끝나는 시각만 보지 말고, 그 시각에 자리에서 나와서 정류장까지 걸리는 시간과 막차 시각을 같이 적었다. 코스가 길어지면 끝나는 시각이 밀리는지도 물었다. 답이 애매하면 막차 전에 나와야 하는지, 택시로 가는 편이 나은지만 받아 적었다.
광주·전라 휴게텔 안내를 두어 개 보니, 어떤 곳은 늦은 시각까지 받고, 어떤 곳은 일찍 끝났다. 상무 쪽과 충장로 쪽은 정류장 거리도 달랐다. 끝나는 시각이 같아 보여도 막차를 탈 수 있는지는 동네마다 갈렸다.
화면에 늦은 시각이 적혀 있어도 그날 막차가 이미 끊긴 구간이 있었다. 반대로 끝나는 시각이 일러도, 코스가 밀리면 나와 보니 막차가 지난 적도 있었다. 끝나는 시각만 보고 가면 발 묶일 위험을 놓치기 쉬웠다.
확인할 때는 몇 시까지냐고만 묻지 않고, 이용이 끝나는 시각, 그 시각에 바로 나올 수 있는지, 정류장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막차 전에 맞춰 줄 수 있는지를 나눠 물었다. 답이 짧으면 내가 탈 노선 막차 시각을 말해 주고 맞는지 다시 물었다.
카드에 적힌 끝나는 시각만으로는 막차를 탈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끝나는 시각과 막차 시각, 정류장까지 걸리는 시간만 받아 적고 나서야 그날 일정이 맞는지 보였다. 다음엔 출발 전에 그 세 줄만 확인하고 움직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