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휴게텔, 중간에 잠깐 멈추면
수원 쪽 휴게텔에서 물을 마시려고 잠깐 멈춘 적이 있다. 그 시간이 타이머에서 빠지는지 그냥 흘러가는지 몰랐는데, 부평이랑 안내가 서로 다르더라.
경기·인천 휴게텔에서 코스 도중 잠깐 멈추는 게 되는지부터 갈렸다. 수원 쪽은 물 마시거나 자세를 바꿀 때 타이머를 잠시 멈춰 준다고 했고, 부평 쪽은 코스 시간이 그대로 흐른다고만 했다. 같은 권역인데도 멈춤을 보는 기준이 달랐다.
입장 전에 중간에 잠깐 쉬는 게 되는지, 그때 타이머가 같이 멈추는지 두 가지로 나눠 물었다. 한 번에 뭉뚱그려 물으면 답이 흐려져서, 멈춤 허용이랑 타이머를 따로 확인하는 쪽이 덜 헷갈렸다.
실제로 잠깐 멈췄을 때 타이머를 눌러 준 곳도 있었고, 그냥 시계만 흘러가게 둔 곳도 있었다. 같은 말이라도 현장에서 체감이 달라서, 안내만 믿지 말고 한번 멈춰 본 뒤에야 감이 잡힌 날이 있었다.
중간 멈춤이 된다고 해도 횟수나 길이에 말이 붙는 경우가 있었다. 너무 자주 멈추면 안 된다는 식의 말도 있었고, 그날 대기 상황에 따라 태도가 바뀌는 느낌도 있었다. 그래서 오래 쉴 생각이면 미리 범위를 물어보는 게 나았다.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갈 때처럼 짧은 멈춤인지부터 말했다. 그다음에 타이머가 같이 멈추는지 물으면 답이 비교적 분명했다. 애매하면 몇 분까지 괜찮은지 숫자로 한 번 더 맞춰 봤다.
경기·인천을 오가며 보니, 멈춤 자체는 되는데 타이머는 그대로인 곳과, 둘 다 맞춰 주는 곳이 섞여 있었다. 나는 그 차이를 모른 채 들어가면 시간이 빨리 줄어든 느낌이 들어서, 이제는 들어가기 전에 그 두 줄만 꼭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