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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휴게텔, 주차 허용이 입실보다 짧았습니다

송도 호숫가 가로등 아래서 휴게텔 차단기가 올라갔습니다. 화면의 주차 허용은 입실 안내보다 한 시간이 짧았습니다. 나는 운전대에 손을 둔 채로 두 시각을 메모에 따로 적었습니다. 객실 종이와 그 화면은 같은 분을 가리키지 않았습니다.

인천 휴게텔, 주차 허용이 입실보다 짧았습니다

송도 호수 쪽 바람은 차 창을 한 번 흔들었습니다. 인천 휴게텔 지하 차단기 화면에는 주차 허용이 두 시간으로 떠 있었습니다. 아침에 받은 입실 안내는 그보다 한 시간이 길었습니다. 나는 차를 더 넣기 전에 두 시각을 메모 앱에 위아래로 적었습니다. 차단기 팔은 아직 내려가 있었습니다. 뒤차 헤드라이트가 룸미러에 비쳤습니다.

팔이 올라간 뒤 기둥 번호는 화면과 다른 색이었습니다. 나는 그 번호를 메모 맨 아래에 덧붙였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주차장 냄새가 났습니다. 객실 탁자 위의 퇴실 종이는 입실 안내와 같은 시각이었습니다. 주차 화면의 끝 시각은 그 종이보다 먼저였습니다. 리모컨 시계는 벽시계와 일 분이 달랐습니다.

입실 시간만큼 차도 있을 줄 알았습니다. 프론트에 물어보니 차 시계와 방 시계는 다른 종이라고 하였습니다. 직원이 보여 준 주차 쪽지에는 차단기 화면과 같은 끝 시각만 적혀 있었습니다. 방 퇴실 시각은 그 쪽지에 없었습니다. 나는 쪽지를 차 키 옆에 두었습니다. 로비 화분 잎이 에어컨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인천 구월동 밤 거리

허용 끝 시각이 다가오자 나는 신발을 다시 신었습니다. 방은 아직 내 퇴실 전이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니 차단기 화면은 이미 추가 칸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내 차 앞유리에는 아무것도 끼워져 있지 않았습니다. 나는 화면을 보고 엘리베이터로 돌아왔습니다. 복도 카펫은 발밑이 따뜻했습니다.

프론트 직원은 추가 칸이 뜬 시각을 쪽지 옆에 연필로 적어 주었습니다. 그 시각은 방 퇴실보다 먼저였습니다. 나는 연필 글씨가 번지지 않게 쪽지를 접었습니다. 직원은 나갈 때 그 쪽지를 보여 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로비 의자는 비어 있었습니다. 밖 호수 쪽에서는 자전거 방울 소리가 한 번 났습니다.

퇴실 뒤 차단기는 쪽지를 보자 바로 올라갔습니다. 화면의 추가 줄은 연필로 적은 시각과 같았습니다. 나는 그 쪽지를 전표 사이에 끼웠습니다. 지상으로 나오자 가로등은 들어올 때와 같은 간격이었습니다. 호수 쪽 바람은 아까보다 약했습니다. 룸미러에는 뒤차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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