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마, 외국어 표기 있어도 현장은 한국어였다
제주시 건마 간판에 영어가 섞여 있어서 말이 안 통할까 망설였다. 가서 보니 접수랑 코스 설명은 한국어로 진행되더라.
제주 연동에서 건마를 고르다 간판에 영어가 섞여 있어 말문이 막힐까 싶었다. 도착해서 보면 접수 창구는 한국어로 받았다. 코스 시간도 한국어로 짧게 설명해 줬다. 간판 글자만 보고 피하려던 게 아까웠다. 그날은 현장에서 말이 통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쪽으로 바꿨다. 글자보다 말이 먼저였다.
중앙로 쪽은 메뉴판에 외국어가 섞여 있어도 직원이 한국어로 다시 풀어 주는 곳이 있었다. 반대로 간판은 한글인데 설명이 짧은 곳도 있었다. 글자 언어와 말하는 언어가 한 줄로 붙어 있지 않았다. 나는 이제 간판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 전화로 접수 말을 먼저 듣는다.
전화할 때 '접수랑 코스 설명이 한국어로 되냐'고만 묻는다. 메뉴 이름만 외국어인지, 안내 전체가 다른 말인지 구분해 듣는다. 답이 분명하면 그쪽으로 가고, 애매하면 다른 집을 고른다. 간판 사진만 보고 결정을 미루지 않는다. 한 줄 답이 있으면 이동이 편해진다.
외국어 표기라고 해서 그날 이용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한글 간판이어도 설명이 짧아 헷갈리는 곳이 있었다. 어제 통화와 오늘 현장이 달랐다는 말도 들었다. 간판만 믿고 가면 말 통하는지 놓친다. 표기와 응대는 따로 본다.
요즘은 제주 건마를 볼 때 간판 언어보다 접수 말을 먼저 듣는다. 연동에서 그 차이를 겪고 나서는 전화 한 줄로 확인한다. 다음에도 외국어 표기가 보이면 현장 한국어 여부부터 묻는다. 글자보다 말이 맞는지가 먼저다. 그 확인만 있으면 간판에 덜 흔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