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없이 초록 스티커만 있었어요
제주 휴게텔에 갔더니 안내 데스크가 없고, 복도에 초록 화살표 스티커만 붙어 있었어요.
제주 연동에서 휴게텔 문을 열었더니 안내 데스크가 없었어요. 카운터 자리에는 의자도 없고, 벽 아래에 초록 화살표 스티커만 붙어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문을 잘못 연 줄 알고 다시 주소를 봤어요.
스티커는 명함보다 조금 컸고, 한쪽 모서리가 들려 있었어요. 화살표는 왼쪽 복도를 가리키고 있었거든요. 그 초록을 기억해 두니 코너를 돈 뒤에도 같은 색이 문틀에 한 장 더 있었어요.
복도에서 잠깐 멈췄어요. 오른쪽 문은 초인종만 있고 스티커가 없었어요. 왼쪽 문틀에만 초록 점이 있어서 그 문을 두드렸어요. 안에서 바로 답이 왔어요. 데스크를 찾아 층 전체를 돌 필요는 없더라고요.
방 안은 침대 하나와 작은 탁자가 전부였어요. 직원은 스티커 색부터 물었어요. 초록이라고 하니 그 호실이 맞다고 했어요. 노란 스티커는 다른 시간대 방이래서, 색을 잘못 말하면 옆문으로 안내됐을 거예요.
나올 때 복도 등 하나가 꺼져 있었어요. 그래도 문틀의 초록 점은 보였어요. 엘리베이터 앞 바닥에는 같은 색 테이프가 짧게 붙어 있었어요. 신발로 밟으니 조금 미끄러웠어요.
다음에도 데스크가 없으면 사람을 부르기 전에 스티커 색부터 볼게요. 이번에 색을 흘려 봤으면 같은 층에서 문을 두 번 더 두드렸을 거예요. 복도 조명이 노란빛이면 초록이 탁하게 보이더라고요.
다음에 제주에서 휴게텔 문을 찾을 때는 유정당에 적힌 접수 글을 먼저 볼게요. 공식 화면은 유정당 이고, 바로 들어가는 주소는 yoojungdang7.com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