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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피, 제주시만 고르니 동이 달랐습니다

제주시만 고르고 오피 지도를 열었더니 연동이랑 노형동이 한 화면에 들어왔습니다. 동 이름을 넣자 핀이 노형 골목으로 옮겨졌고, 처음 서 있던 현관 번호와는 달랐습니다.

제주 오피, 제주시만 고르니 동이 달랐습니다

연동 호텔 로비 소파에 앉아 오피 지도를 켰습니다. 지역은 제주, 그다음은 제주시만 골랐고 동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화면은 공항에서 해안까지 한 번에 들어왔습니다. 로비 스피커에서 파도 소리가 낮게 깔렸습니다.

예약 쪽지에는 노형동이라고 동 이름이 인쇄돼 있었습니다. 시만 고른 지도의 점은 연동 먹자골목 한가운데였습니다. 쪽지와 화면의 동 이름이 한 글자도 같지 않았습니다. 쪽지 모서리가 로비 유리컵에 젖어 말려 있었습니다.

왼쪽 필터에서 동 목록을 열고 노형동만 남겼습니다. 연동에 몰려 있던 점들이 사라지고, 점은 노형 사거리 안쪽 건물로 옮겨졌습니다. 시 단위로 볼 때는 걸어서 갈 거리처럼 보였는데 동을 좁히자 길이 길어 보였습니다. 필터 글씨가 손가락에 가려졌습니다.

차 안에서 지도를 보는 장면

로비에서 기다리던 일행은 이도동으로 잡힌 다른 쪽지를 들고 먼저 일어났습니다. 그 사람도 제주시라고만 같은 줄 알았는데, 지도를 나란히 놓으니 동이 서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같은 시라도 동을 비워 두면 골목이 달랐습니다. 일행 캐리어 바퀴가 대리석에서 울렸습니다.

노형동 건물 앞에서 쪽지의 동 이름을 유리문 주소와 맞춰 보았습니다. 유리에는 노형동이라고 붙어 있었고, 연동 먹자골목에서 헤매던 간판과는 길 이름이 달랐습니다. 초인종 아래 호수도 쪽지와 같았습니다. 가로등 나방이 유리에 붙어 있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며 지도를 다시 제주시로만 넓혀 보았습니다. 노형동 점은 다시 여러 동 사이에 섞였습니다. 동까지 좁혀 둔 화면만 유리문 앞 그 건물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제주 밤바다가 멀리 검게 보였고, 쪽지에는 노형동이라는 글자가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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