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안마, 카드엔 쉬는데 어제 문자는 열린다고 했습니다
홍대 입구에서 카드만 보고 돌아설 뻔했었습니다. 당일 휴무가 작게 붙어 있는데, 어제 받은 문자엔 오늘도 된다고만 적혀 있었습니다. 공동현관 앞에서 다시 한 줄 보내고 나서야 확신이 섰습니다.
홍대 안마를 저녁에 잡았는데 건물 앞에 도착하니 카드에 「오늘 쉼」이 붙어 있었습니다. 글씨가 작아서 처음엔 못 봤습니다. 어제 문자엔 오늘 타임이 비어 있다고만 와 있어서 헷갈렸습니다. 공동현관 벨은 두세 번 눌러도 답이 없었습니다.
이태원 쪽은 출발 전에 카드 사진을 먼저 보라고 하더라고요. 홍대에선 그걸 안 하고 어제 문자만 들고 나왔었습니다. 「어제랑 같음」만 보고 택시를 탄 게 잘못이었습니다. 문 앞 표시가 더 최신인 날이 있었습니다.
대기할 자리도 없어서 골목에서만 서 있었습니다. 다시 문자를 넣으니 「카드 보시면 됩니다」라는 답이 왔습니다. 당일 표시는 아침 쪽에만 올리고, 전날 톡은 안 지우는 식이었습니다. 십 분쯤 서서 바람만 맞았습니다.
어제의 열린다는 말만 믿으면 헛걸음했었습니다. 당일 휴무는 카드·공지 칸에만 잠깐 올라오는 날이 있었습니다. 전화 한 통이 문자보다 빨랐습니다. 톡 방에 어제 말이 남아 있어도 그날 표시를 먼저 봤어야 했습니다.
돌아와서 보니 어제 문자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당일 휴무는 그 카드에만 있었고, 톡 방에는 안 올라와 있었습니다. 다음엔 문 앞 표시부터 보고 움직이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톡은 참고만 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날 겪은 일을 적어 두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또 오면 그 메모부터 보겠다고 했습니다. 문 앞에서 보낸 시간이 길어서 말끝도 길어졌습니다.
친구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듣자마자 「그건 출발 전에 한 통이지」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제일 맞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