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휴게텔, 주소만 주고 핀은 안 보내 길을 헤맸습니다
홍대 휴게텔에 주소 문자만 받았습니다. 골목 입구가 두 개라 핀이 없어서 십 분을 더 돌았습니다. 출발 전에 지도 핀을 달라고 했어야 했습니다.
홍대 근처 휴게텔을 예약하고 주소 문자를 받았습니다. 건물 호수만 적혀 있어서 지도 앱에 그대로 넣었습니다. 골목 입구가 두 갈래라서 어느 쪽으로 들어가야 할지 헷갈렸습니다. 데스크에 전화하니 「핀 보내 드릴게요」라고 하고 나서야 도착했습니다. 주소만으로는 십 분을 더 헤맸습니다.
이태원·역삼 쪽도 집마다 달랐습니다. 출발 전에 카카오 지도를 바로 보내 주는 집이 있었고, 도로명만 주고 「골목에서 전화하라」는 집도 있었습니다. 나는 홍대에서 주소를 믿고 나왔다가 시간을 깎았습니다. 짧은 거리인데도 핀이 없으면 첫인상부터 피곤했습니다.
예약 확정 문자에 「출발 전에 지도 핀 하나만 보내 주세요」라고 짧게 적었습니다. 핀이 오면 그 위치를 저장해 두고 갔습니다. 「주소만 보시면 됩니다」만 오면 출발 직전에 다시 한 번 물었습니다. 그래도 없으면 근처 편의점 앞에서 전화해 입구를 확인한 뒤에 들어갔습니다.
예전에 받은 핀을 다시 쓰면 안 됐습니다. 입구가 바뀌거나 건물 쪽 공사로 들어가는 길이 달라진 집이 있었습니다. 야간에는 간판이 꺼져 있어서 낮에 본 핀과 느낌이 달랐습니다. 답이 오래 걸리면 약속 시각을 조금 미루고 핀이 온 뒤에 출발했습니다.
요즘은 서울 휴게텔을 볼 때 주소 한 줄보다 지도 핀을 먼저 받습니다. 홍대에서 골목을 돌고 나서는, 핀 없는 예약은 출발을 미룹니다. 다음에도 문자에 주소만 있으면 핀을 다시 요청합니다. 그 확인이 있으면 문 앞에서 헤매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