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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휴게텔, 노상 칸을 돌기 전에 물었습니다

서면 로터리를 돌기 전에 휴게텔에 전용 주차장을 물었습니다. 없다는 답과 함께 편의점 지나 노상 두 칸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 칸 표지판의 시간은 문자에 적힌 이용 시간과 달랐습니다.

서면 휴게텔, 노상 칸을 돌기 전에 물었습니다

서면 로터리에서 방향을 틀기 전에 휴게텔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용 주차장이 있는지를 먼저 물었습니다. 직원은 없고, 골목 편의점 다음의 노상 두 칸을 쓰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은 뒤에 핸들을 꺾었습니다. 로터리 한가운데 조명이 젖어 반짝였습니다.

편의점을 지나자 전화에서 말한 칸에 시간 표지판이 서 있었습니다. 나는 그 칸에 차를 세우고 표지판의 숫자를 읽었습니다. 문자에 적힌 이용 시간은 표지판보다 길었습니다. 직원은 건물 안 자리는 비워 두지 않는다고 전화에서 이미 말하였습니다. 타이어가 연석에 가볍게 닿았습니다.

방에 올라간 뒤 창으로 내 차가 보였습니다. 옆 칸에 다른 차가 들어왔다가 표지판을 보고 다시 나갔습니다. 전용 칸을 가리키는 화살표는 창밖에도 없었습니다. 나는 전화에서 들은 두 칸이 맞는지 창으로 한 번 더 보았습니다. 간판 그림자가 보닛 위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부산 서면 로터리

계산대에서 직원이 주차 메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메모에는 노상 칸의 위치만 있었고, 표지판 시간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나는 표지판을 찍어 메모 옆에 두었습니다. 직원은 이용 시간과 노상 허용 시간을 각각 본다고 하였습니다. 메모 종이는 얇아서 불빛에 비추면 글자가 겹쳐 보였습니다.

해운대에서 온 지인은 자기 집은 지하로 들어간다고 했었습니다. 이 골목에는 지하 입구 화살표가 없었습니다. 노상 두 칸이 전화에서 말한 전부였습니다. 나는 지인의 지하와 이 표지판을 같은 주차로 두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자동문이 열렸다 닫혔습니다.

나올 때 표지판의 시간은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문자 속 이용 시간과는 길이가 여전히 달랐습니다. 나는 로터리 쪽으로 빠지면서, 세울 곳을 건물 안이 아니라 전화에서 먼저 들었다는 점을 떠올렸습니다. 와이퍼는 한 번 지나가고 멈췄습니다. 젖은 차선이 불빛을 길게 받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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