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휴게텔, 창 있는 방이 따로 있더라
서면에서 휴게텔 방은 창이 있을 줄 알았다. 해운대 쪽을 물어보니 창 없는 방이 따로였고, 물어보고 나서야 어느 방을 원하는지 다시 적었다.
서면에서 부산 휴게텔 사진을 보고 배정 방에도 창이 있을 줄 알았다. 안내에는 룸 유형만 있고, 창이 있는 방인지 없는 방인지는 없었다. 해운대 쪽 다른 카드도 사진 한 장만 있고 창 이야기가 빠져 있었다.
전화해서 오늘 빈 방 중에 창이 있는 칸이 있는지부터 물었다. 한 곳은 미리 말하면 그 방을 본다고 했고, 다른 곳은 오는 순서라 창은 보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같은 휴게텔이라도 배정 뜻이 갈린다. 나는 원하는 쪽을 말하고 나서야 길을 나섰다.
부산은 서면이랑 해운대가 멀어서 전화한 뒤 도착할 때까지 그 칸이 바뀔 수 있다. 전화할 때는 창 있는 방이 남았는데, 도착하니 그 방은 이미 들어갔다는 곳이 있었다. 물어보고 나서야 안내 사진의 창이 오늘 내 방을 뜻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사진만 보고 나온 게 헛걸음에 가까웠다.
창이 없다고 해서 그날 휴게텔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창이 있다고 해도 블라인드가 내려가 있거나 옆 건물과 맞닿은 방이 있었다. 주말에는 창 있는 칸이 더 빨리 찬다는 말도 들었다. 어제 들은 방 종류를 오늘에 쓰지 않고, 출발 직전에 다시 들었다.
방을 물을 때는 창이랑 층수를 같이 말했다. 창만 있으면 되는 사람이 있고, 밖이 보여도 낮은 층은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서면에서 해운대 쪽으로 옮겨 물어 봐도 그 차이는 같았다. 메모에 전화 시각이랑 남은 방 종류를 같이 적으니 문 앞에서 덜 헤맸다.
부산 휴게텔은 창 있는 방이랑 기본 배정이 한 줄로 붙어 보이지 않았다. 사진은 창이 있는데 오늘 빈 방은 안쪽인 경우가 있었다. 두 가지를 듣고 나서야, 지금 나가면 어느 방을 받는지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