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오피, 방 시계 초침이 또렷했습니다
서면 골목 오피 방 시계 초침이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안내받은 분과 초침으로 본 분이 같았고, 중간에 시계를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서면 지하상가 쪽에서 골목으로 꺾어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방으로 안내받자 벽 한쪽 시계가 보였고, 초침이 틱 소리와 함께 또렷하게 움직였습니다. 조명도 세지 않아서 시계 글자가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안내받은 분이 열두 시 조금 전이었는데, 시계 초침으로 세어 보니 같은 구간이었습니다. 휴대폰을 꺼내 대조하지 않았고, 벽 시계만으로도 분이 맞았습니다. 초침 소리가 끊기지 않고 이어져서, 중간에 시간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소파에 앉은 채 시계를 올려다보면 초침이 바로 보였습니다. 고개를 크게 돌리지 않아도 됐고, 초침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소리 크기가 거의 같았습니다. 그 리듬에 익숙해지자 시계를 계속 보지 않아도 분이 느껴졌습니다.
복도 쪽에도 작은 디지털 시계가 있었지만, 방 안 아날로그와는 달랐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복도만 보면 초침 소리를 놓칠 수 있어서, 방에 앉은 뒤에야 벽 시계를 확인했습니다. 두 시계 숫자를 한꺼번에 맞춰 보지는 않았습니다.
끝날 무렵에도 초침은 같은 속도로 돌고 있었습니다. 안내받은 분과 어긋난 느낌은 없었고, 시계를 고치거나 배터리를 갈아 달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초침 소리만으로도 방이 조용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발을 신고 나오며 벽 시계만 한 번 더 봤습니다. 초침이 아직 또렷했고, 분이 처음과 맞게 흘러 있었습니다. 골목으로 나와 서면 방면으로 걸으며 그 소리만 짧게 떠올렸습니다.
정류장에 서서도 그 초침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안내받은 분과 시계가 같았던 점이 편했고, 그날은 그것만으로도 시간에 쫓긴 느낌이 덜했습니다. 다른 잡음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