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휴게텔, 랜드마크 기준이 반대쪽이더라
반월당에서 휴게텔을 큰 건물 뒤로만 찾으면 될 줄 알았다. 동성로 쪽을 물어보니 같은 건물 이름인데 출구가 갈라지는 곳이 있었고, 물어보고 나서야 방향을 다시 적었다.
반월당에서 대구·경북 휴게텔을 알아보다가, 랜드마크 이름만 있으면 그쪽으로 가면 될 줄 알았다. 안내에는 건물 이름만 있고, 어느 출구·어느 방향인지는 없었다. 동성로 쪽 다른 카드도 같은 건물인데 반대편 한 줄이 빠져 있었다.
전화해서 그 건물을 등지고 가는지, 바라보고 가는지부터 물었다. 한 곳은 광장 쪽이라고 했고, 다른 곳은 반대 골목이라고 했다. 같은 휴게텔이라도 기준점이 갈라진다. 나는 방향을 적고 나서야 반월당에서 나섰다.
대구·경북은 반월당이랑 동성로가 이어져 보여도, 출구 하나만 바꿔도 길이 달라진다. 랜드마크는 맞는데 입구가 뒷골목인 곳이 있었다. 물어보고 나서야 큰 건물 이름만으로는 도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랜드마크가 틀렸다고 해서 그날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이름이 맞아도 야간에는 다른 문을 쓰라는 곳이 있었다. 지도 핀이 건물 가운데만 찍혀 있다는 말도 들었다. 지난번 기억을 오늘에 쓰지 않고, 출발 전에 다시 들었다.
길을 물을 때는 기준 건물과 출구 번호를 따로 적었다. 한 번에 랜드마크만 들으면 나중에 어느 쪽인지 잊는다. 반월당에서 동성로로 옮겨 물어 봐도 그 차이는 같았다. 메모에 건물, 출구, 바라보는 방향을 같이 적으니 덜 헤맸다.
대구·경북 휴게텔은 랜드마크랑 실제 입구가 한 줄로 붙어 보이지 않았다. 같은 건물인데 반대편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다. 두 가지를 듣고 나서야, 지금 나가면 어느 쪽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