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휴게텔, 아이랑 가니 로비에서 걸림
둔산동 휴게텔 앞에 차를 대고 아이랑 같이 내렸다. 안내 문자엔 층수만 있었고, 동행 말은 없었다. 은행동 쪽은 1층 의자가 있다고 해서, 그다음엔 그부터 물었다.
둔산동 휴게텔을 잡아 두고 아이랑 같이 건물 앞에 섰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는 이미 왔는데, 안내 문자에는 층수랑 룸 번호만 있었다. 미성년이 같이 올라가도 되는지, 밖에서 기다릴 자리가 있는지는 한 줄도 없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기 전에 짐을 내려놓고 잠깐 서 있었다. 아이는 옆에서 휴대폰만 보고 있었다.
그 전에 은행동 쪽에도 같은 질문을 넣어 봤다. 거기는 1층에 의자 두 개가 있어서 아이는 거기서 기다리게 했다고 하더라. 같은 대전이라도 말이 달랐다. 그다음부터는 「아이 동행」이랑 「대기 위치」를 한 줄로 적어 달라고 한다. 코스 이름만으로는 문 앞에서 판단이 안 된다. 대기가 로비인지 골목인지까지 같이 적게 했다.
대기 공간이 있다고 해도 복도 의자인지, 문 밖인지에 따라 느낌이 달랐다. 어떤 곳은 성인만 입장이라고 짧게 왔고, 어떤 곳은 보호자만 들어가고 아이는 현관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날 자리·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답이 「그때그때」면 같은 날 다른 곳을 본다. 비밀번호를 이미 받은 뒤라도 올라가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나았다.
결국 그 둔산 쪽은 아이와 함께 올라가지 못했다. 로비에서 다시 밖으로 나왔다. 짐은 현관 옆에 둘 곳이 없어서 손으로 들고 서 있었다. 카드 사진에는 룸 안만 나오고, 대기 의자나 로비는 없었다. 사진만 보고는 동행이 되는지 짐작이 안 됐다. 문화동 쪽으로 차를 돌리면서 시간이 그냥 갔다.
나중에 청주·천안 쪽을 고를 때도 예약 전에 「미성년 동행」과 「대기 가능」을 먼저 적게 했다. 답이 애매하면 다른 곳을 본다. 코스가 맞아도 문 앞에서 막히면 일정이 어긋난다. 대전·충청은 건물마다 공동현관 규칙이 달라서, 그 한 줄이 없으면 움직이기 어렵다. 문자로 받은 답을 짧게 메모해 두면 다음에도 덜 헤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