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휴게텔, 카드는 있는데 문 앞에 서 보니 달랐다
둔산 휴게텔은 상호랑 주소가 그대로라 어제처럼 열 줄 알았다. 문 앞에 서 보니 안내 종이가 다르고, 벨을 눌러도 답이 느렸다. 은행동은 같은 카드인데 문이 바로 열려서 더 헷갈렸다.
둔산 휴게텔은 카드에 상호랑 주소가 예전 그대로였다. 그래서 그냥 갔다. 문 앞에 서 보니 붙어 있던 시간 종이가 달라져 있었고, 벨을 눌러도 한참 뒤에 답이 왔다.
은행동 쪽은 같은 날 카드가 그대로인데 문이 바로 열렸다. 주소가 산다고 오늘 문을 연다는 뜻은 아니었다. 나는 출발 전에 오늘 받는지 한 마디를 넣는다.
휴업인지 문을 바꾼 건지는 카드가 안 알려 줬다. 전화가 되는 날이 있고, 벨만 울리는 날이 있었다. 지도의 핀은 두 경우 다 같은 자리에 찍혀 있다.
답이 느리다고 그 집이 없어진 건 아닐 수 있다. 내가 간 날은 직원이 아래층에 있었다. 다만 종이 안내만 보고 밤늦게 찾아가면 앞에서 서 있게 된다.
나는 상호, 오늘 여부, 들어가는 문 이렇게만 확인한다. 셋이 맞으면 나간다. 둔산에서 종이만 보고 간 날이 제일 오래 서 있었다.
대전 휴게텔은 카드가 깨끗해도 문 앞 종이가 더 최근이었다. 그 종이를 보고 나서 카드를 덜 믿게 됐다.
둔산 문 앞 종이가 카드보다 최근이었다. 은행동은 같은 상호인데 벨에 바로 답이 왔다. 주소가 그대로인 것과 오늘 문이 열리는 것은 따로 확인하게 됐다.
둔산은 종이가 달랐고 은행동은 문이 바로 열렸다. 상호가 같다고 오늘도 같은 건 아니었다.
대전 휴게텔, 카드는 있는데 문 앞에 서 보니 달랐다는 카드 문장만으로 안 끝났다. 문 앞에서 들은 말이 더 짧고 더 구체적이었다.
대전·충청에서 카드와 문 앞 말이 어긋난 날은, 다음 연락 때 그 장면부터 말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