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건마, 별 다섯이 글 하나에 있었습니다
강남역 8번 출구에서 건마 후기 칸을 열었더니 글은 하나이고 별은 다섯이었습니다. 접수에서 어제 화면을 보여 주니 글은 둘이고 별은 셋이었습니다. 남은 글에 적힌 창가 의자는 그 방에 없었습니다.
강남역 밤거리는 출구 계단에서 네온이 먼저 보였습니다. 건마 건물은 역삼 쪽으로 한 블록 안쪽에 있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후기 칸을 열었더니 글은 하나였습니다. 별은 다섯이 전부였고, 작성 시각은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나는 그 화면을 접지 않고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접수 탁자에서 직원이 어제 저녁 화면을 옆으로 돌렸습니다. 그 화면의 글은 둘이었고 별은 셋이었습니다. 하나는 별 하나짜리였는데, 오늘 아침 칸에서는 그 글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직원은 글이 하나면 별이 통째로 그 글로 바뀐다고 하였습니다. 단말기의 숫자는 다섯이었습니다.
남은 글에는 창가 의자와 오 층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내가 들어간 방은 창이 복도 쪽이었고, 의자는 접이식 하나가 벽 앞이었습니다. 층수도 엘리베이터가 멈춘 곳과 달랐습니다. 글이 하나뿐이라 그 문장이 별 다섯의 전부였습니다. 수건은 선반 위에 쌓여 있었습니다.
나는 별 숫자만 보다가 글 개수를 다시 세었습니다. 어제 둘에서 오늘 하나로 줄자 셋이던 별이 다섯이 되어 있었습니다. 직원은 빠진 글이 별 하나였다고 다시 말하였습니다. 대기 의자는 복도에 두 칸이었고, 한 칸은 비어 있었습니다. 강남대로 쪽 소리가 창으로 들어왔습니다.
관리가 끝난 뒤 물컵은 반이 남아 있었습니다. 후기 칸을 다시 여니 글은 여전히 하나였습니다. 별도 다섯 그대로였습니다. 창가 의자는 그 방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나는 글 개수와 별 숫자를 화면에서 위아래로 보고 복도로 나왔습니다.
강남역 출구로 돌아오니 네온은 그대로였습니다. 아침의 글 하나가 별 전체를 다섯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어제 별 하나는 오늘 칸에 없었습니다. 역삼 골목의 간판은 후기 문장과 다른 층에 있었습니다. 나는 그 화면을 끄고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