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오피, 후기 세 개에 별이 다섯이었습니다
역삼 오피에 가기 전에 후기 칸을 열었습니다. 글은 세 개였고 별은 모두 다섯이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후기에 적힌 주차 화살표는 없었고, 직원은 그 글 둘이 지난주 같은 이틀에 몰려 있고 하나는 지난달 글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삼역 2번 출구를 나와 오피 건물까지 걸었습니다. 출발 전에 연 후기 칸에는 글이 세 개뿐이었고, 별은 모두 다섯이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주차가 쉽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건물 앞에 서니 그 화살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간판 불빛이 보도에 길게 깔려 있었고, 맨홀 뚜껑이 발밑에서 울렸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복도가 후기 사진보다 좁았습니다. 사진 속 화분은 없었고, 소화기만 구석에 서 있었습니다. 문자 번호를 접수대에 보여 주었습니다. 직원은 후기 세 개 중 둘이 지난주 같은 이틀에 올라왔다고 하였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지난달 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물컵을 밀어 주며 별이 높은 이유를 묻지는 않았습니다.
대기 의자는 하나였고, 앉자마자 앞사람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후기에 적힌 여유 있는 대기실과는 달랐습니다. 벽시계가 예약 시각보다 사 분 빨랐습니다. 저는 그 차이를 말하지 않고 코트만 벗어 걸었습니다. 복도에서 향 냄새가 진하게 났고, 카펫 가장자리가 들떠 있었습니다.
별 다섯이 세 줄 연달아 있으면 화면은 완벽해 보였습니다. 역삼에 도착해 보니 주차 화살표는 없었고, 후기 둘은 같은 이틀에 몰려 있었습니다. 글이 적을 때의 평점은 사람 한 명의 별에 크게 기댔습니다. 세 개라는 숫자가 다섯 개 별보다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관리가 끝나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건물 옆 골목은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설 너비였습니다. 후기에 적힌 넓은 주차는 그 골목에 없었습니다. 대로 쪽으로 나오며 택시 미등이 줄지어 보였습니다. 휴대폰의 별 다섯은 그대로였고, 눈앞 골목은 그 글과 달랐습니다.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후기 날짜를 다시 보았습니다. 지난주 이틀과 지난달이 전부였습니다. 그 사이에 복도 화분이 빠졌는지는 글이 말하지 않았습니다. 별은 여전히 다섯이었습니다. 역삼역 스크린도어가 열릴 때 찬 바람만 들어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