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지구 휴게텔, 글 두 개가 별을 흔들었습니다
광주 상무지구 호수공원 주차선에서 휴게텔 후기 칸을 열자 글은 두 개이고 별은 넷이었습니다. 어제 인쇄한 종이에는 글이 아홉이고 별은 셋이었습니다. 남은 글의 욕조 방은 오늘 들어간 샤워 칸과 달랐습니다.
광주 상무지구 호수공원 쪽 주차선은 가로등이 노랗게 켜져 있었습니다. 휴게텔 건물은 그 가로등 두 칸 뒤였습니다. 차에서 내리기 전에 후기 칸을 열자 글은 두 개였습니다. 별은 넷이었고, 위쪽 글의 작성 시각은 오늘 정오였습니다. 나는 화면을 끄지 않은 채 공동현관 번호를 눌렀습니다.
로비 직원이 어제 저녁에 뽑아 둔 종이를 책상 아래로 꺼냈습니다. 그 종이의 글은 아홉이었고 별은 셋이었습니다. 별이 낮은 글이 일곱 줄 빠져 있었습니다. 직원은 글이 빠지면 남은 두 개가 별을 그대로 움직인다고 하였습니다. 모니터 모서리의 숫자는 넷이었습니다.
남은 글에는 욕조와 호수가 보이는 창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내가 들어간 방은 복도 끝이었고, 물은 샤워기에서만 나왔습니다. 창은 옆 건물 벽돌을 보고 있었습니다. 글이 두 개뿐이라 그 욕조 문장이 별 넷의 반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베개는 두 개가 겹쳐 있었습니다.
나는 별 숫자에서 눈을 떼고 글 개수만 다시 세었습니다. 아홉에서 둘로 줄자 셋이던 별이 넷이 되어 있었습니다. 직원은 빠진 줄이 대부분 별 하나였다고 하였습니다. 로비 소파에는 사람이 한 명 누워 있었습니다. 호수 쪽 바람이 현관 틈으로 들어왔습니다.
방을 나서자 슬리퍼가 문턱에 한 짝만 남아 있었습니다. 후기 칸을 다시 여니 글은 여전히 두 개였습니다. 별도 넷 그대로였습니다. 욕조는 그 층 복도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종이에 적힌 아홉과 화면의 둘을 나란히 두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습니다.
주차선으로 돌아오니 노란 가로등은 그대로였습니다. 정오의 글 두 개가 어제 셋을 넷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별이 낮은 일곱 줄은 오늘 칸에 없었습니다. 충장로 방향 불빛은 후기에 적힌 호수 창과 다른 쪽에 있었습니다. 나는 화면을 끄고 운전석 문을 닫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