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피, SUV인데 차고 높이가 안 나와 있었다
상무에서 주차 된다고만 듣고 들어갔다. 입구 앞에서 천장이 낮아 보였다. 충장로 쪽은 차종을 먼저 묻는 데도 있어서, 그다음엔 차고 높이부터 물었다.
상무지구 골목에서 오피 간판을 보고 차를 돌렸다. 안내에는 주차 가능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SUV 차고 높이, 밴 진입 가능 여부는 없었다. 트렁크에 가방을 두고 입구 램프를 내려다봤다. 천장 가까이에 파이프가 보였다.
들어가기 전에 카운터에 차종을 말했다. 중형 SUV는 된다고 하더라. 대형이나 밴은 밖에서 세우라고 했다. 충장로에서 갔을 때는 전화로 먼저 높이를 물어본 적도 있었다. 그 답을 듣고 핸들을 다시 잡았다.
입구 옆에 높이 제한 판이 붙어 있는 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었다. 판이 있어도 숫자 단위가 cm인지, 어느 차종 기준인지는 안 적힌 경우가 많았다. 상무 쪽 지하로 내려가면서 룸미러로 천장을 한 번 더 봤다.
주차 가능이라는 말만 믿고 들어가면, 입구에서 되돌아가는 일이 생긴다. 당일 안내가 바뀌는 데도 있었다. 어제 들어갔던 차종이 오늘도 되는지는 따로 물어보는 편이 덜 헛걸음이다.
전화할 때 차 이름과 대략 높이를 같이 말했다. 된다고만 듣지 말고, 지하인지 지상인지도 물었다. 전주에서 들렀을 때는 지상만 된다고 해서 바로 자리를 바꿨다. 그다음부터는 상무·충장로 어느 쪽이든 같은 순서로 물었다.
대기 자리에서 다른 손님 차도 눈에 들어왔다. 세단은 줄지어 들어가고, 지붕 높은 차는 밖에 세워 둔 모습이 보였다. 안내 문구 한 줄과 실제 들어가는 차종이 달랐다. 가방을 다시 트렁크에 넣으며 그 장면을 기억해 두었다. 다음엔 전화로 차종을 먼저 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