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스웨디시, 새 코스 설명이 한 줄뿐이었습니다
충장로 버스에서 내려 상무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스웨디시 메뉴판에는 새로 붙은 코스 이름만 있었고, 예전 코스와 뭐가 다른지는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공동현관 앞에서 문자로 그 차이를 물었습니다.
충장로 정류장 바닥은 빗물에 번들거렸습니다. 버스를 내리자 우산 끝에서 물이 구두로 떨어졌습니다. 상무 쪽 골목은 좁았고, 스웨디시 간판은 이층 난간 아래에 붙어 있었습니다. 메뉴판 유리에는 새 코스 이름이 테이프 한 줄로 붙어 있었습니다. 몇 분인지, 예전과 무엇이 다른지는 그 테이프에 없었습니다. 나는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기 전에 걸음을 멈췄습니다.
창구 번호는 현관 옆 작은 종이에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그 번호로 문자를 넣었습니다. 새로 붙은 이름이 예전 코스와 무엇이 다른지, 시간만 같은지 보냈습니다. 답은 횡단보도 신호가 한 번 바뀌기 전에 왔습니다. 오일이 다르고 시간은 같다는 두 마디였습니다. 수건이 바뀌는지는 그 문자에 없었습니다. 나는 답 화면을 끄지 않고 비밀번호를 눌렀습니다.
이름만 새로 보이면 다른 관리인 줄 알았습니다. 대기 의자에 앉자 직원이 예전 코스 종이를 서랍에서 꺼냈습니다. 그 종이에는 설명이 세 줄이었고, 유리 테이프에는 이름만 있었습니다. 직원은 오늘 시간은 두 코스가 같다고 하였습니다. 오일 병 뚜껑만 초록과 노랑으로 달랐습니다. 나는 세 줄 종이를 테이프 사진과 겹치지 않게 따로 찍었습니다.
번호가 불리기까지 복도에서 오일 냄새가 먼저 났습니다. 직원이 가져온 쪽지에는 새 코스 이름과 방 번호만 적혀 있었습니다. 아까 문자의 오일 이야기는 쪽지에 없었습니다. 나는 방에 들어가기 전에 어느 병인지 짧게 물었습니다. 직원은 뚜껑이 초록인 쪽이라고 하였습니다. 복도 카펫은 발밑에서 따뜻했습니다. 문틈으로는 낮은 음악이 새어 나왔습니다.
코스가 끝나고 나오자 직원이 새 이름은 요일마다 붙었다 떼는 날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유리의 테이프는 아직 붙어 있었습니다. 문자에 온 오일 한마디와 방 쪽지의 이름을 수첩 위아래에 나누어 적었습니다. 공동현관 바람은 들어올 때보다 찼습니다. 충장로 쪽에서는 버스 한 대가 이미 지나간 뒤였습니다.
골목 끝에서 메뉴판을 돌아보았습니다. 테이프는 이름 한 줄이었습니다. 주머니 수첩에는 초록 뚜껑과 같은 시간이 적혀 있었습니다. 설명 세 줄은 서랍 종이에만 있었습니다. 나는 그 종이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정류장 의자는 젖어 있어서 서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우산은 이미 접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