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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스웨디시, 마지막 타임이 안내보다 일찍 끊겼습니다

충장로 골목 스웨디시에 안내 종료 시각을 보고 들어갔습니다. 마지막 타임은 그 시각보다 앞에서 이미 끊겨 있었습니다. 직원은 문 닫는 시각과 마지막 타임이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광주 스웨디시, 마지막 타임이 안내보다 일찍 끊겼습니다

충장로 골목 입구에서 스웨디시 유리문을 밀었습니다. 카운터 종이에 오늘 종료 시각이 굵게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그 시각까지 마지막 타임이 열린 줄 알고 들어갔습니다. 복도 끝 방 문은 이미 닫혀 있었습니다. 네온은 젖은 보도 위에 길게 번져 있었습니다.

직원은 마지막 타임이 종료 시각보다 한 칸 앞에서 끝난다고 하였습니다. 종이를 다시 보니 종료는 아래 줄이고, 마지막 타임은 그 위 줄이었습니다. 두 숫자는 같은 칸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위 줄을 손가락으로 한 번 짚었습니다. 연필 자국이 숫자 옆에 남아 있었습니다.

옆에서 나가던 손님은 자기 집은 종료 시각 직전까지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이 집 직원은 마지막 타임이 지나면 문은 열려 있어도 방은 안 연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밤이어도 집이 끊는 시각이 달랐습니다. 나는 이 집 종이만 다시 보았습니다. 유리문 손잡이는 차가웠습니다.

광주 상무역 출입구

대기 의자에 앉아 시계를 보았습니다. 종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었는데 방 키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직원은 그 사이는 정리하는 시간이라고 하였습니다. 복도 조명은 켜져 있었고 방 안 불은 꺼져 있었습니다. 나는 가방을 무릎에 올려 두었습니다. 의자 가죽은 닳아 있었습니다.

나가기 전에 종이를 한 번 더 읽었습니다. 마지막 타임 줄과 종료 줄이 따로 있었습니다. 들어올 때 본 화면에는 종료 시각만 있었고 마지막 타임 줄은 없었습니다. 직원은 화면은 문 닫는 시각만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 말을 주차 쪽지 옆에 적었습니다.

골목으로 나오니 다른 간판은 아직 켜져 있었습니다. 이 집 유리는 밝았지만 나는 다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주머니의 쪽지에는 마지막 타임이 먼저 끊긴다는 말만 남았습니다. 충장로 큰길 신호등이 초록으로 바뀌었습니다. 나는 그 불빛을 따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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