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스웨디시, 계산서는 다음 날 아침에 왔습니다
상무 대로로 나오니 카드 전표에는 합계만 찍혀 있었습니다. 세금계산서 칸은 그 종이에 없었고, 서랍에도 양식이 없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메일로 온 파일의 상호가 문 옆 카드와 같았습니다.
상무 대로는 해가 아직 남아 차선이 하얗게 말랐습니다. 스웨디시 문을 나서자 카드 전표에는 합계 한 줄만 찍혀 있었습니다. 세금계산서라는 칸은 그 얇은 종이에 없었습니다. 머리카락 끝은 아직 젖어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는 빨간불이었습니다. 공항 쪽 이정표가 나무 위로 보였습니다.
바람을 맞다가 카운터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서랍에 계산서 양식이 있는지 봐 달라고 하였습니다. 칸막이 서랍에는 펜과 고무줄만 있었습니다. 직원은 사장님이 다음 날 아침 집에서 메일로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오기 전에는 그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회사 이름과 메일 주소를 전표 뒷면에 적었습니다. 펜 잉크는 거의 말라 있었습니다.
전표만 가방에 넣으면 계산서가 된 줄 알았습니다. 직원은 카드 종이와 세금계산서는 다른 종이라고 하였습니다. 메일을 안 남겨 두면 아침에 보낼 곳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대로를 지나는 트럭 소리가 유리문까지 왔습니다. 나는 뒷면에 적은 메일을 소리 내어 한 번 읽었습니다. 직원은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상무역 출구 그늘은 도로보다 서늘했습니다. 올라올 때는 계산서 이야기를 꺼낼 틈이 없었습니다. 다시 내려가 메일함을 열어도 받은 편지는 없었습니다. 직원은 아침이 지나야 파일이 도착한다고 하였습니다. 개찰 옆 입간판은 옷을 팔고 있었습니다. 빈 화면은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메일함에 파일이 하나 들어와 있었습니다. 상호는 문 옆에 붙어 있던 작은 카드와 같았습니다. 금액이 적힌 줄은 어제 전표의 합계와 같았습니다. 파일 이름에는 날짜만 붙어 있었습니다. 나는 전표 사진 옆에 그 파일을 나란히 두었습니다. 커피는 식어 있었습니다.
낮에 그 대로를 다시 지나니 공항 이정표는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문 옆 카드에는 여전히 계산서 칸이 인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가방 속의 전표와 아침 파일에만 그 줄이 있었습니다. 나는 메일이 도착한 시각을 전표 귀퉁이에 적었습니다. 신호등은 파란불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