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마, 벽의 현금이랑 카드 합계가 달랐습니다
연동 안마 유리 아래 금액 끝에는 현금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카드를 내밀자 미리보기에 줄이 하나 더 붙었고, 현금으로 낸 앞사람 영수증은 한 줄이었습니다. 저도 현금을 꺼내 그 한 줄로 맞추었습니다.
연동 로터리에서 골목을 들어가 안마 접수 창구 앞에 섰습니다. 유리 아래 종이에 금액이 적혀 있었고, 맨 끝에 현금이라고 작게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카드를 먼저 지갑에서 꺼냈습니다.
직원이 카드를 넣기 전에 단말기 미리보기를 제쪽으로 돌렸습니다. 종이 금액 아래에 칸이 하나 더 붙어 합계가 달라 보였습니다. 현금으로 내는 줄에는 그 칸이 없다고 창구 안쪽에서 말하였습니다.
앞사람은 현금을 세어 창구에 올렸습니다. 나온 영수증은 한 줄이었고, 유리 아래 숫자와 같았습니다. 제 미리보기는 두 줄이었습니다. 대기 의자에 앉아 삼 분쯤 보다가 저도 현금을 꺼내 같은 한 줄로 맞추었습니다. 의자가 삐걱였습니다.
직원이 카드 칸의 이유를 길게 풀지는 않았습니다. 벽에 적힌 숫자가 현금이고, 카드는 그 옆 작은 글씨를 보라고만 하였습니다. 작은 글씨는 형광등 바로 아래라 서 있으면 안 보였고, 고개를 숙이자 보였습니다.
공항 근처에서 예전에 들은 말은 카드와 현금이 같은 금액이라는 쪽이었습니다. 이날 연동 창구는 미리보기에서 줄 수가 달랐습니다. 다른 안마도 그렇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로터리 쪽으로 나오니 택시 대기 줄이 짧게 서 있었습니다. 현금 영수증은 주머니에서 한 줄로 접혀 있었습니다. 카드는 지갑에 그대로였고, 유리 아래 작은 글씨가 눈앞에 남아 있었습니다. 바다 쪽 바람이 코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신호등이 바뀌기 전에 영수증 숫자를 한 번 더 보았습니다. 간판은 골목 안쪽에 켜진 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