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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마, 외국인 일행은 말로 들어갔습니다

탑동 정류장에서 건마에 외국인 일행이 들어갈 수 있는지 한국어로 먼저 물었습니다. 직원은 영어 전화는 받지 않고, 카운터에서 한글 이름을 말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제주 건마, 외국인 일행은 말로 들어갔습니다

탑동 정류장 벤치에서 동료가 영문 지도를 접고 있었습니다. 버스 문이 열리기 전에 건마 번호로 한국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가 같이 들어갈 수 있는지를 첫 마디에 물었습니다. 직원은 영어 전화는 받지 않고, 카운터에서 한글 이름을 말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시각표가 바닷바람에 들썩였습니다.

골목 초인종 옆에는 한국어 시간만 붙어 있었습니다. 동료 화면의 로마자 건물 이름은 간판에 없었습니다. 그 화면을 들이밀자 직원은 고개를 저으며 귀를 가리켰습니다. 어느 전화에도 번호가 오지 않았습니다. 간판 위에 빗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카운터에서 동료는 버스 안에서 연습한 두 음절을 말했습니다. 직원은 그 소리를 한 번 따라 하고 복도를 가리켰습니다. 준비해 둔 여권 사진은 받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미 전화로 물어 두어서 고개만 끄덕이는 쪽이었습니다. 복도 등이 노랗게 켜져 있었습니다.

제주 해안 밤 거리

서귀포에서 들은 집은 전날 여권 사진을 받는다고 했었습니다. 이 카운터는 사진을 아예 보지 않았습니다. 정류장에서 들은 답은 파일이 아니라 말로 하는 이름이었습니다. 나는 그 집의 사진과 이 복도 손짓을 한 절차로 두지 않았습니다. 골목 입구로 스쿠터가 지나갔습니다.

끝난 뒤 직원은 외국인 일행은 이름을 말한 것으로 출입이 끝나고, 전화한 사람에게는 쪽지를 또 주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공동현관 화면에는 그의 로마자가 한 번도 뜨지 않았습니다. 전화로 물은 말과 카운터에서 낸 소리는 단계가 달랐습니다. 펜 뚜껑이 옆에 놓여 있었습니다.

해안도로로 나오자 동료의 지도는 여전히 영문이었습니다. 내 통화 목록에는 한국어로 물은 시각이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는 정류장에서 들은 방식 그대로 카운터를 거쳐 나왔습니다. 다음 버스 전광판은 비어 있었습니다. 젖은 보도블록이 신발 밑에서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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