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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휴게텔, 예약 이름이 달라 멈췄습니다

제주 시내 휴게텔 접수에서 예약 문자를 펼치니 적힌 이름이 내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친구가 대신 잡아 둔 자리라 장부와 방문자가 달랐습니다. 직원은 그 이름이 확인되기 전에는 키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제주 휴게텔, 예약 이름이 달라 멈췄습니다

제주 시내 휴게텔 접수대에서 예약 문자를 펼쳤습니다. 화면에 적힌 이름은 내 철자가 아니었습니다. 도장 잉크가 장부 옆에 말라 있었고, 펜은 줄 사이에 끼워져 있었습니다.

친구가 자기 이름으로 잡아 둔 자리였습니다. 직원은 방문한 사람과 적힌 이름이 같아야 키를 건넨다고 하였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종이를 들썩였고, 이름 칸은 연필로 흐리게 적혀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접수 앞에서 이름을 다시 말하게 하였습니다. 직원은 스피커로 나온 목소리와 장부 글자를 맞춰 보고, 같으면 대리라고 한 줄을 더 적는다고 하였습니다. 통화가 끝나기 전에는 키를 받지 않았습니다. 수화기 열이 귀에 남았습니다.

제주 업소 접수창

옆 줄에서는 이름만 맞다며 키를 받아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본인이 예약한 경우였습니다. 나는 그 키 번호를 내 칸에 적지 않았습니다. 철판에 고리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그 사람 장부 칸은 이미 줄을 그어 둔 상태였습니다.

친구가 같은 철자를 문자로 다시 보내 왔습니다. 직원은 그 화면을 장부 옆에 두고 대리 한 줄을 적었습니다. 그제야 키가 손에 넘어왔습니다. 번호표가 손등을 스쳤고, 철자 한 획이 장부에 다시 또렷해졌습니다.

방문을 닫고 문자 화면을 다시 보았습니다. 예약한 이름은 친구 것이었고, 내 이름은 대리 줄에만 있었습니다. 이름이 다르면 접수에서 입실이 멈췄습니다. 밤바람이 커튼을 밀었고, 키는 협탁 모서리에 걸쳐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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