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피, 세금계산서 칸이 안내 종이에 없었습니다
연동 오피 안내 종이에는 코스와 시각만 적혀 있었습니다. 세금계산서 칸은 그 종이에 없었고, 나는 문을 열기 전에 문자로 발행이 되는지 물었습니다. 답은 사업자 번호와 메일을 미리 보내야 한다는 한 줄이었고, 현장 영수증만으로는 당일 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연동 로터리 바람은 코트 깃을 자꾸 접었습니다. 나는 골목 안 오피 안내 종이를 현관 유리에 붙여 둔 채로 읽었습니다. 코스 이름과 문 여는 시각만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세금계산서라는 글자는 그 종이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유리에는 손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바다 쪽 습기가 종이를 조금 말아 올렸습니다.
문을 열기 전에 그 창구에 문자를 넣었습니다. 계산서가 나오는지, 나온다면 어떤 이름이 적히는지 물었습니다. 답은 사업자 번호와 메일 주소를 방문 전에 보내야 한다는 한 줄이었습니다. 종이에는 없던 말이 문자에만 있었습니다. 나는 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그 창에 붙였습니다. 로터리 쪽 택시 줄이 짧게 보였습니다.
카운터에 들어가 영수증만 받아도 계산서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직원은 현장 영수증과 세금계산서는 다른 종이라고 하였습니다. 번호를 미리 안 보내면 당일에는 칸을 못 연다고 하였습니다. 안내 종이를 다시 봐도 그 말은 인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펜은 스프링 노트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나는 오전에 보낸 번호가 화면에 있는지 보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직원은 메일로 간 것만 당일 발행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말로 불러 준 번호는 노트에 적혀 있어도 계산서 칸이 비어 있었습니다. 메일로 간 건만 상호가 찍힌 종이가 나왔습니다. 복도에는 에어컨 바람이 발목에 닿았습니다.
나오기 전에 다음 방문도 같은 메일인지 물었습니다. 직원은 번호가 바뀌면 그 메일부터 다시 보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안내 종이는 내일도 코스와 시각만 붙는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 말을 문자 창 아래에 받아 적었습니다. 현관 매트는 모래가 묻어 있었습니다.
로터리로 나오니 계산서 종이는 가방 안쪽 주머니에 있었습니다. 유리에 붙은 안내에는 여전히 세금계산서 칸이 없었습니다. 나는 메일로 보낸 시각과 카운터에서 받은 시각을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바다 쪽 바람은 골목 끝에서 더 세졌습니다. 간판은 켜진 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