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건마, 소셜엔 받는데 답장은 한 시간 뒤였습니다
홍대에서 소셜에 「지금 가능」만 보고 연락했었습니다. 글은 방금처럼 보이는데 답은 한참 뒤에야 왔습니다. 정류장에서 폰만 들여다보다가 타임이 바뀌었습니다.
서울 홍대 건마 소셜에 「지금 가능합니다」가 올라가 있어서 바로 문자를 넣었습니다. 읽음은 찍혔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합정 정류장에서 십오 분쯤 서 있었습니다. 글만 보면 바로 되는 날처럼 보였습니다. 버스만 몇 대 지나갔습니다.
이태원 쪽은 전화가 더 빨랐습니다. 홍대는 글 올리고 폰을 치우는 느낌이더라고요. 급한 날은 소셜 글보다 전화부터 걸었었습니다. 올린 시각이랑 실제 받는 시각이 어긋나 있었습니다. 글만 보고 나가면 답이 늦었습니다.
답이 왔을 때는 이미 타임이 빠져 있었습니다. 소셜 글은 낮에 올려 둔 거고, 저녁엔 따로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정류장에서만 바람 맞은 셈이었습니다. 글 아래 올린 시각을 안 본 게 실수였습니다. 「가능」 두 글자만 보고 움직였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물어보니 소셜은 홍보용으로 올려 두고, 실제 예약은 전화나 개인 톡으로만 받는다고 했습니다. 피드만 보면 바로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손은 다른 데 가 있었습니다. 그날은 피드 시각과 답장 시각이 한 시간 넘게 벌어져 있었습니다.
같은 「가능」 글이라도 올린 지 몇 시간이 지난 게 있었습니다. 읽음만 되고 답이 없으면 그 시각엔 나가지 않았었습니다. 최근 답장 시각을 기준으로 잡지 않으면 정류장만 지키게 됐습니다. 급할수록 글보다 통화부터 걸었습니다. 홍대 밤거리는 사람만 많고 답은 더디더라고요.
다음엔 소셜 글 아래 올린 시각을 먼저 보고, 두 시간이 지났으면 전화부터 걸었습니다. 피드 「가능」만 보고 정류장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손이 비어 있을 때만 움직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