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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안마, 몇 번까지인지는 장부에 없었습니다

동성로 골목 안마 예약 시각을 옮기려고 앱을 열었습니다. 변경 버튼은 있었는데 몇 번까지인지는 적혀 있지 않았고, 데스크 장부에도 횟수 칸이 없었습니다.

동성로 안마, 몇 번까지인지는 장부에 없었습니다

동성로 네온 아래 골목으로 들어가며 안마 예약 화면을 열었습니다. 시각을 옮기는 버튼은 아래쪽에 있었는데, 몇 번까지 가능한지 적힌 줄은 그 화면에 없었습니다. 구두 끝이 보도블록 틈에 걸렸고, 나는 걸음을 멈추고 화면을 한 번 더 내렸습니다.

첫 번째로 삼십 분 뒤를 보냈습니다. 답장에는 그 시각으로 비워 두었다는 말만 있었고, 오늘 몇 회인지는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한 줄을 스크린샷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네온 불빛이 액정 위에 겹쳐 보였습니다.

반월당 쪽으로 걸으며 두 번째 문자를 넣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오늘은 한 번만 된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번호로 온 문자는 방이 비어 있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두 말이 한 화면에 나란히 쌓였고, 나는 어느 쪽도 지우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 동성로 골목

데스크에 도착해 수기 장부를 보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내 이름 옆에 줄이 두 개 그어져 있었는데, 인쇄된 한도 칸은 없었습니다. 직원은 연필을 내려놓으며 오늘은 여기까지라고만 하였습니다. 장부 모서리가 손바닥에 배겼습니다.

세 번째 시각을 입으로 말해 보았습니다. 연필은 들리지 않았고, 옆 칸에는 다른 손님 이름이 먼저 적혀 있었습니다. 몇 번이라는 문장은 끝내 나오지 않았고, 그 방이 아니라는 말만 남았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목덜미를 스쳤습니다.

동성로 사거리로 나오면서 문자 두 줄을 다시 읽었습니다. 한 줄은 옮겨 준 시각이었고, 다른 줄은 한 번만 된다는 전화 내용이었습니다. 몇 번까지 적힌 안내는 도착하지 않았고, 장부의 빈 칸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신호등이 초록으로 바뀌기 전에 화면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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