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마, 추가는 현장이 아니라 예약 문자에 있었습니다
둔산 쪽 안마에 들어가 현장에서 추가를 고르려 했습니다. 추가 항목은 예약 문자에 이미 적혀 있었고 카운터에는 고를 종이가 없었습니다. 직원은 현장에서는 그 줄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둔산 대로에서 안마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올라갔습니다. 카운터에는 코스 이름만 있었고 추가를 고르는 종이가 없었습니다. 나는 현장에서 고르는 줄 알고 서 있었습니다. 직원은 추가는 예약 문자에 이미 들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복도 화분은 말라 있었습니다.
문자를 열어 보니 예약 줄 아래에 추가 한 줄이 있었습니다. 그 줄은 내가 고른 기억이 흐렸습니다. 직원은 예약할 때 고르지 않으면 기본 한 줄이 붙는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 줄을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화면 밝기가 로비 조명보다 낮았습니다.
같이 온 사람은 다른 집에서 방 안에서 추가를 골랐다고 하였습니다. 이 집 직원은 방에 들어간 뒤에는 그 줄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추가여도 고르는 자리가 달랐습니다. 나는 내 문자만 다시 보았습니다. 소파 팔걸이는 차가웠습니다.
방 문 앞 메모에도 문자의 추가 줄과 같은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고르는 칸은 없었습니다. 나는 그 메모를 손가락으로 짚고 들어갔습니다. 침대 맡 시계는 이미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수건은 접혀 있었습니다. 복도 센서등이 늦게 켜졌습니다.
나오기 전에 카운터에서 문자를 다시 보여 주었습니다. 직원은 현장 종이가 없어서 예약 줄만 본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 말을 문자 맨 아래에 적었습니다. 추가 줄은 지우지 않았습니다. 계산서에도 그 한 줄이 그대로였습니다.
둔산 밤거리로 나오니 택시 줄이 길게 서 있었습니다. 주머니 속 문자에는 추가 줄이 남아 있었습니다. 카운터에는 처음부터 고를 종이가 없었습니다. 나는 그 줄을 지우지 않고 대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신호등 아래 바람만 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