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마, 노상 자리를 버스에서 물었습니다
충장로 버스가 다리 위에 있을 때 안마 창구로 문자를 넣었습니다. 전용 주차장 글자는 간판 사진에 없었고, 답은 편의점 지나 노상 두 칸을 쓰라는 말이었습니다. 정류장에 내리니 그 칸 앞에 시간 표지판이 서 있었습니다.
광주 다리 위 버스는 창문이 덜컹거렸습니다. 안마 간판 사진에는 상호와 층수만 있었고 전용 주차장이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나는 다음 정류장 안내 방송이 나오기 전에 어디에 세우는지 문자로 물었습니다. 손잡이는 따뜻했습니다. 강 쪽 불빛은 창에 길게 번졌습니다. 빈 좌석은 내 옆 하나뿐이었습니다.
답은 버스가 충장로 쪽으로 꺾일 때 왔습니다. 건물 안 주차는 없고, 편의점 지나 골목 노상 두 칸을 쓰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칸 앞에 시간 표지판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 문장을 내린 뒤에도 보이게 화면을 켜 두었습니다. 정류장 바닥에는 타이어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밤공기는 다리 위보다 덜 찼습니다.
지도 핀은 안마 문 앞이었습니다. 그 앞은 주정차 금지 노란 선이었습니다. 나는 핀 자리에 세우지 않고 편의점 불빛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두 칸은 답장과 같은 자리였습니다. 표지판에는 두 시간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옆 칸에는 다른 차가 이미 서 있었습니다.
안마 입구는 골목에서 열 걸음이었습니다. 문 옆에는 주차 화살표가 없었습니다. 직원은 표지판 칸이 맞는지 차 번호를 물어 보았습니다. 나는 번호 끝 네 자리를 말했습니다. 의자는 한 개뿐이라 가방을 무릎에 두었습니다. 복도에서는 수건 냄새가 얇게 났습니다. 인터폰은 한 번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관리가 끝난 뒤 골목으로 나오니 내 차는 그 칸에 그대로였습니다. 표지판의 끝 시각이 가까웠습니다. 블록 끝에서 노란 조끼가 이쪽을 보고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는 시동을 걸기 전에 표지판 글자를 한 번 더 읽었습니다. 편의점 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냉장고 소리는 밖까지 들렸습니다.
차를 빼자 그 칸은 바로 비었습니다. 노란 조끼는 내 차가 있던 선을 내려다보았습니다. 나는 표지판의 끝 시각을 영수증 귀퉁이에 적었습니다. 충장로 신호는 파란불이었습니다. 버스는 아까 내가 내렸던 정류장에 서 있었습니다. 강 쪽 바람은 차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